한국 천주교 성지(聖趾)의 개념과 분류
본디 성지(Terra sancta, 聖地)의 개념은 예수님께서 태어나 생활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땅인 팔레스티나 지역을 의미하였으나, 그리스도교 공인 이후 순교자들과 성모 발현, 성인과 관련된 장소로 보편화되며 확대된다. 일전에 한국에서는 '성지(Terra sancta, 聖地)와 구분하여 성지(loci sancti, 聖趾)라는 단어를 썼으나 지금은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한편 교구의 직권자는 많은 신자들이 특별한 신심 때문에 빈번이 순례하는 성당이나 그 밖의 거룩한 장소를 순례지로 승인할 수 있다. 교회는 국내 성지 순례를 활성화하고자 2011년 8월에 처음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라는 책자가 발간되었는데 당시 소개된 성지는 111곳이었다. 이후 각 교구에서 누락된 성지를 추가..